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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 연대/협동조합 이야기

경상남도협동조합지원조례를 위한 간담회

by 경남햇발 2013. 7. 26.

경상남도 협동조합 지원 조례를 위한 간담회 개최(2013.7.3)


협동조합 지원을 위한 조례안이 오는 9월께 발의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의회 여영국(진보신당·창원5) 의원은 3일 '협동

조합 조례 제정을 위한 경남도 협동조합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의회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도내 등록된 협동조합 대표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조례에 반영할 내용을 건의했다.

여 의원은 "무한경쟁 경제 체제 속에서 협동조합이 연대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동조합 조례 발의를 준비하는 다른 의원과 함께 행정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의회에서는 박동식(무소속·사천2) 의원과 도의회 부의장인 조근제(새누리당·함안1) 의원이 협동조합 조례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여 의원은 박동식·조근제 의원과 공동발의 형태로 조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는 △협동조합 조례 제정 방향 설명 △조례에 대한 의견 청취 순서로 진행됐다.

여 의원은 "협동조합이 영리를 추구하지만 사회 공익적 성격도 있다"며 "일자리 창출, 경제 민주화 등 사회 경제적 가치를 목적에 두루 담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지원 내용으로는 △전문인력 양성 △조합원 교육 △회계·경영 상담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자금 지원 등을 꼽았다. 더불어 협동조합이 취급·생산·유통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근거도 담기로 했다. 다만, 재정 지원은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바로 지원하는 것보다 기금 조성 쪽에 무게를 뒀다.

여 의원은 "지자체 지원이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협동조합을 대표할 수 있는 연대 단체도 조직해야 한다"며 "지역별 협동조합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근거도 담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는 △초기 자금 지원 △시장 형성과 홍보 △적극적인 행정 지원 등을 건의하며 조례안을 만드는 초기 과정부터 협동조합 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전점석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 "도내 협동조합 연합회를 서둘러 구성해야 한다"며 "도의회가 조례 초안을 만드는 과정에 연합회가 일정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모인 협동조합 관계자에게 바로 연합회 구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의견 청취를 위해 참석한 김기영 경남도 기업지원단장은 "오는 10월께 협동조합 기본계획을 도에서 만들 계획이고 업무 지원을 위해 담당 인원 충원 등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우수 협동조합을 소개하는 장도 만들고 협동조합 활성화 관련 모임·행사 등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환 기자 | hwa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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