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래는 태양광·풍력이어야 하는가- 천성봉(경남도 산업혁신국장) 경남신문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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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버릇처럼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던 미세먼지 농도를 찾아보지 않은 지도 참 오래됐다. 티 없이 맑은 가을 하늘을 보면 미세먼지라는 단어를 잊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매년 봄이 되면 미세먼지의 공포에 시달리고, 환경단체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단과 조기폐쇄를 요구한다.
석탄화력발전이 중단되고 원전도 축소해 간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는 어디서 구해야 할 것인가. 이를 대체할 에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는 태양광, 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LNG)발전 등 청정에너지 보급을 통한 에너지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함께 곳곳에서는 마찰음이 나고 있다.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태양광 관련 반대민원, 행정심판, 소송 등에 시달려 기피업무가 되어버린 지 오래이다. 청정에너지라는 명목 아래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을 이유로 무분별한 산림훼손과 난개발을 지역주민이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하지만 건물 옥상·지붕,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까지 반대하는 민원도 적지 않다.
그분들은 전자파, 눈부심, 주변 온도상승으로 인한 인체피해를 주장하고 있어 이는 태양광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지난해 5월 발간한 ‘태양광&풍력발전 바로알기’를 보면 태양광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보다 전자파가 적게 나오고, 빛을 흡수하여 전기를 만드는 시설로 빛 반사가 거의 없어 비닐하우스, 강화 유리보다 빛 반사율이 낮고 눈이 부시지 않다고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에너지 수입액이 3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반도체, 선박의 총수출액보다 많은 실정이라고 한다. 태양과 바람은 수입할 필요가 없어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은 자원고갈 없이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원이다.
태양광 발전은 빛 에너지를 모아 전기로 바꾸는 것으로, 나쁜 공해를 만들지 않고, 연료도 필요 없으며, 조용하다. 풍력발전은 바람 힘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산이나 바다 등 사람이 살지 않는 외진 땅에 설치돼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태양광·풍력발전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태양광·풍력발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보다 깨끗한 미래를 약속할 것이다. 또한 우리 선조가 좋은 환경을 물려준 것처럼 우리도 후손들에게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천성봉(경남도 산업혁신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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