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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의 발전소

4달간 발전 모니터링 '공백' - 재발 방지를 위하여

by 심상완 2024. 2. 19.

오는 4.22.(목) 정기 총회를 준비하면서 작년(2023년) 조합 사업보고서를 작성하다가 우리 조합 1호기 발전소인 진해종합사회복지관 발전소의 발전설비 웹모니터링 데이터가 약 4달동안 (23.6.29.~10.27.) 없는 것을 재발견했습니다. 그냥 없던 일처럼 지나치기에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판단되어 여기에 몇자 적어  문제의 실체를 드러내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조합원의 관심을 환기하고자 합니다.

 

발전소가 발전을 잘 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일은, 설비 정지의 최소화를 통한  발전 효율 향상과 수입 증대에 두말할 나위없이 중요합니다. 우리 조합은 이를 위해 인버터 데이터 (발전량)를 인터넷 통신으로 파악하는 웹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10월 하순에 1호기 진해종합사회복지관 발전소의 웹 모니터링이 오랜 기간  안된 것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현장 점검나간 안전관리대행업체의 연락 받고 알게 되었습니다(10.28.). 그때 비로소 1호기에 대한 웹모니터링을 열어 보니 6.29.~10.27. 4달 동안 모니터링 데이터가  없는 것이 나타났습니다 (아래 스크린캡쳐 참조). 다행히, 점검 결과 발전 설비는 정상이었고 통신 설비 불량(모뎀의 전원 연결단자 접촉 불량? 전원연결단자를 뽑았다가 다시 꼽으니 통신 복구 정상화)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따라서 발전사업 수입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지만, 약 4달이나 발전 모니터링이 안되었음에도, 조합의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던, 우리 조합 발전소 관리의 부실한 실태가 극명하게 드러났던 것입니다.

 

만약 발전 설비 고장났음에도 이를 모니터링 감지하지 못했다면 막심한 손실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블로그에 올려진 다른 글을 보니, 저는 작년 8월에 진해발전소 인버터 실의 문짝 수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웹모니터링이 되지 않는 사실에 대해 까맣게 몰랐으니, 저 또한 발전소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던 셈입니다.  사실, 웹모니터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고,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데이터가 나타나지 않았던 화면을 보고도 시스템 고장의 가능성은 전혀 생각지 않고 그냥 지나쳤던 것같습니다. 오히려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발전량 데이터를 선택하면, 그 결과를 리포팅하기까지 다소 뜸을 들여 반응하기에, 시스템이 원래 그런가 또는 제가 이 시스템을 다루는 방법이 서툴러서 그런가보다 하고 아무튼 데이터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 소견으로, 우리 조합이 발전소별로 인버터 및 발전 데이터를 수집하는 모니터링 설비는 그런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미흡한 것은 이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사하여 발전소의 발전 상황을 정기적으로 또는 그때그때 점검하고 필요한 점을 파악하여 처리하는 사람의 배려입니다.  이런 발전소 관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누군가 관심갖고 챙겨야 할 일입니다.

 

현재 발전소별로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되어 가동되고 있는데 4개의 발전소별 모니터링 데이터를 한데 모아 함께 비교 분석하는 일이 제대로 안되고 있기에 향후에는 좀더 보완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데이터를 다루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기술적으로 시스템 개선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조합의 실정에 비추어 보다 중요한 것은 발전 모니터링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이 아닐까 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조합원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느냐 인데.... 이를 위해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4개의 발전소 중 어느 한 곳에 소속되어 1년에 적어도 1회 발전소를 방문하고, 평소에는 발전소 모니터링을 형편에 따라 분담 협동하는 식으로 조합원의 의무를 부과하고, 이런 방향에서 발전 모니터링 체제를 정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떠올려 봅니다.   

2023년 8월~9월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1호기 진해햇빛발전소 웹모니터링 보고

 

2023년 10월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1호기 진해햇빛발전소 웹모니터링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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