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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소 설치 공간으로 ‘수상(水上)’이 주목받고 있다. 발전소 설치 시 산림을 훼손할 일이 없고, 별도 토지수용이 필요치 않아 주민 설득이 쉽다. 일조시간 주변 건물이나 자연물로 인해 그늘질 가능성이 거의 없어 발전효율도 뛰어나다. 태양광발전업계에 ‘수상 설치’ 트렌드가 확산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경상북도 상주시 오태저수지와 지평저수지에 각각 5메가와트(㎿) 규모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 평가를 승인했다. 두 곳을 합치면 지난해 추풍령저수지에 설치된 2㎿급 수상태양광발전소 다섯 배에 달하는 발전용량을 갖추게 된다. 계획대로 오는 12월 설치가 끝나면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발전소 기록은 종전 추풍령저수지에서 오태·지평저수지로 1년 만에 바뀌게 된다. 두 발전소에는 각각 120억원씩 총 240억원을 투입한다. 저수지 위 인공섬처럼 보일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축구장 5개 크기인 각각 5만㎡ 정도로 구축된다. 건설은 LG CNS가 맡는다.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 대상 규모(면적 7500㎡ 이하, 발전용량으로는 약 1㎿) 미만 소규모 수상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도 현재 10여건이 추가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임하댐(경북 안동)에 2㎿ 규모 수상태양광발전소도 구축한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2023년까지 전국 8개 댐과 시화호에 총 1160㎿ 규모 수상태양광발전 시설 설치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규모와 프로젝트 개수 면에서 확실히 달라진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2011년 우리나라에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처음 설치된 후 5년간 100㎾ 이상 수상태양광발전소는 10여곳이다.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주목받는 것은 산림훼손·농지 전용이 전혀 없고, 녹조방지 효과 등 어류생태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반사되는 열을 최소화하는 수면 냉각 효과로 육상발전소보다 발전효율이 10% 이상 높다. 수자원공사는 전국 댐과 저수지 5%만 활용해도 4170㎿ 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곳에 수상태양광발전소가 모두 건설되면 연간 560만명이 사용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태양광업계는 수상태양광이 육상에 비해 입지 선정이 오히려 쉬울 수 있어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시스템만 개발하면 시장이 급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상태양광발전소가 많아지면 저수지·호수에 유휴 공간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관련 수상공간 활용 및 태양광산업이 획기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문제는 수상태양광 구축 때 육지보다 1.2~1.5배 많이 드는 설치비용을 해결하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이 또한 해당 지자체와 수자원공사가 전략적 투자로 풀어간다면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봤다. 수상태양광 시공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해 추풍령 수상태양광발전소 준공 이후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추진 중인 프로젝트 수도 늘었다”며 “올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이 많이 내려 경제성 확보가 더 어려워진 것이 보급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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