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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행사안내/소식 및 공지사항

지역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by 경남햇발 2013. 11. 6.

지역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사회적기업 탐방기 / 사회적기업 이야기  작성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은 경남도내 공공기관과 민간건물 그리고 학교 옥상에 햇빛발전소를 세움으로써 에너지 절약 및 자립 체제를 실천하고 활기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2년부터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를 활용하여, 시민들이 참여하는 조합원 출자방식으로 경남도내 공공시설과 학교 등을 비롯한 건물옥상 지붕에 햇빛발전소를 짓고,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발전 자회사에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민관 협치의 에너지전환 사업이다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 전점석 이사장]

안녕하세요, 최우수사례로 선정되신 것 축하드려요. 독자분들께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학교 학번은 71학번이고, 81년부터 2011년까지 31년간 YMCA에서 활동했습니다. 부산 YMCA 부터 시작해서 진주, 창원에서 일하다가 2011년 봄에 정년퇴임 했어요. 창원YMCA에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근무를 했는데, 근무하면서 YMCA 건물을 3층짜리 자그마한 걸 하나 친환경 건축물로 지었습니다. 

공사비가 6, 7억 정도 들었는데, 모금으로 지었어요. 자연 채광, 자연 환기, 자원 절약, 재활용 이런 걸 다 고려해서 지었죠. 완공되고 나니 여기 저기서 건물 견학하러 많이 와서, 건물을 활용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기후 변화 교육 센터를 개설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자전거 페달을 돌려서 그 동력으로 노래방 기계를 작동시켜서 노래를 한 곡 한다거나. 옥상에 마련된 태양열 조리기구에서 라면을 끓여 먹는다든가. 청소년 에너지 교육 프로그램이다보니 관심을 유발하는 체험이 많았어요. 그게 이제 소문이 나니까 경상남도청, 창원시청 이런데서 본격적으로 기후변화 교육프로그램을 하자고 제안을 했죠. 그래서 초등학생들 프로그램도 하고. 재미있게 만들었어요. 그렇게 집짓고, 기후변화센터 몇 년 운영하다가 퇴임한 겁니다.


그럼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이하 조합)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시민단체, 환경단체도 10년 전 20년 전이랑 비교할 때 상근자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후배들도 많고 하니까, 좀 쉬어야지 이렇게 생각하고 2011년에 그만뒀지요. 

그래서 놀기도 하고 보고 싶은 책도 보고 지냈는데, 작년 초에 지역에서 시민운동하는 후배들이 협동조합 한번 만들어 봅시다, 하고 연락이 왔어요. 그동안은 친환경 건축물, 기후 변화 이쪽을 주로 해 왔기 때문에 협동조합 혹은 사회적경제하고 직접적 연관을 맺은 건 아니지만, 지역사회에서 다 알고 지내는 사람이니까, 양쪽을 각각 알았지. 

그래서 협동조합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과 연관시켜서 시작해 보자, 해서 작년 봄부터 결합을 했죠. 결국 햇빛발전을 만드는 산파 역할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이 한 겁니다. 그게 고맙기도 하고, 지역에서도 좋은 성과로 꼽혀서 보람도 있고. 

다양한 협동조합 형태 중에 왜 ‘햇빛발전’ 협동조합을 만드셨나요?

저희는 두 마리 토끼를 쫒아가는 겁니다. 햇빛발전과 협동조합. 경쟁에 의존하는 자본의 위기가 지금 여러 가지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 위기에 대한 대안은 협동조합이라고 보고, 기후 변화 위기시대의 대안은 햇빛발전이라고 보는 거죠. 두 가지를 결합한 거예요. 다 해보자고. 욕심이라면 욕심이죠. 햇빛발전이라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중에 하나인 태양광으로 발전을 하는겁니다. 

사회적기업은 거래가 이루어져야 되지 않습니까. 그럼 원료가 중요한데 햇빛발전의 원료는 햇빛이예요. 햇빛이란 게 무궁무진 하잖습니까. 그래서 승산 있겠다, 하고 착수했죠. 사 주는 것만 잘 되면 만드는건 무한하니까요.


준비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창립총회 하고 난 이후, 지자체 공무원들을 설득하기 시작했죠. 근데 처음에는 좀 낯설어하는 분위기가 많았어요. 왜냐면 협동조합으로 햇빛발전을 하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 작년부터 시작해서 지금 전국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태양광 발전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협조를 받아서 학교라든가 공공 건물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하려고 하고 있어요. 반가운 일이죠. 요즘 태양광 발전사업에 뛰어드는 대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창원시, 경상남도, 경남교육청, 이런 데는 대기업과 MOU 체결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경상남도 교육청은 도내에 초등학교 34개 학교 옥상을 대기업에 빌려줬죠. 15간 임대차 계약을 맺고, 기업이 거기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서 거기서 생산되는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는 거예요. 그렇게 대기업을 통해서 하면 공무원 입장에서 볼 때는 예산도 따로 안 들이고, 공사/운영은 대기업이 알아서 하니까 좋죠. 전국의 다른 지자체들도 다 그렇게 하고 있고.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향상되기 때문에 중앙정부로부터 자치단체 연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게 되고. 그런데 협동조합은 생소하니까. 

그래서 공무원들을 설득하는데, 가장 설득력이 있었던 것은 정부에서 하는 그린홈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확대되지만, 전기 사용량은 오히려 줄지 않는 실태를 이야기 한 겁니다. 그동안 모든 지자체가 보급률이 중요하다고 봤거든. 근데 그린홈으로 전기를 만들어서 쓰는 집은 전기 요금이 안 나오니까 오히려 전기를 더 쓰는 거예요. 그래서 ‘보급률보다 절약이 먼저다.’ 

그 다음에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야 하는데, 그걸 본인이 참여하고 출자해서 만들면 이게 소중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절약생활, 재활용 생활로 바뀌는 겁니다. 그래서 시민참여가 기업참여보다 우선적이다, 라고 설득을 했고 공무원들이 인정했죠. 그래서 이제 통영시가 조합하고 MOU를 체결하니까 소문이 많이 난 겁니다.


 



조합의 사업모델은 어떤 건가요?

저희들의 주력 사업 방향은, 공공건물을 빌려요. 공공 건물이 아무래도 크니까. 그래서 15년간 임대료를 드리고, 태양광 발전 시설을 시공업체로 하여금 설치하도록 하고, 발전된 전기를 100% 한전 자회사에 판매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 신재생에너지 촉진법에 의해서 의무적으로 전기를 사 주게 돼 있어요. 우리나라가 향후 2020년까지 몇% CO2를 감축하겠다, 신재생에너지 보급하겠다, 이렇게 국가보고서를 다 냈어요. 그 약속을 안 지키면 페널티가 생기겠죠. 그럼 어떻게 하든 국가에서는 목표치를 달성해야 하는데, 예산을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제일 좋지. 그래서 중앙정부에서 RPS제도라는 걸 만듭니다. 그게 의무할당제를 얘기하는데, 한전 자회사가 신재생에너지로 발전된 전기를 15년 간 의무적으로 사 주는 제도예요. 

우리나라만 있는 건 아니고, 다른 나라도 다 있습니다. 그 제도에 의해서 저희들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는 겁니다. 그러면 설치비는 지원을 안 해주는 대신, 한전 전기 요금보다 비싸게 사 줍니다. 그래야 지원이 되지. 그걸로 임대료 내고 조합원들에게 배당하고. 조합원에게 수익이 돌아가니까 이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겠죠. (웃음) 

그러면서 자꾸 이게 늘어나는 겁니다. 독일 같은 경우에는 퇴직연금 받아가지고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햇빛 발전조합에 출자금으로 넣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하죠. 이 쪽은 안전하니까.

그런데 왜 100% 판매하시나요? 쓰고 남은 걸 파는 게 더 좋은 거 아닌가요?

현재는 법이 자가사용용 전기는 발전해서 쓰고 남아도 판매가 안 됩니다. 그래서 산업용으로 생산해서 다 판매합니다. 첫 번째가, 진해종합사회복지관 지붕에 하는데 70kW 규모입니다. 공사를 다 마치고 나면 한 달에 한 300만원 정도 수입이 나리라 보고, 1년이면 3,500만원 정도, 이걸 15년 간 판매하니까 5억 6억 이렇게. 한 7, 8년 되면 설치비는 나오고, 8년 이후에는 파는 대로 남는 거죠. 물론 AS도 하고 그렇긴 하지만 15년 까진 괜찮아요. 

보통 수명을 25년 봅니다. 25년이 지났다고 해서 100% 발전되던 게 0%로 떨어지는 건 아니고, 80% 정도로 하향곡선이 완만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역 주민들이 조합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신가요?

창원이 마산 진해하고 행정 통합한 건 아시죠? 지금 1호 발전기의 설치를 진해 쪽에 합니다. 그쪽에 설치를 시작하면, 진해에 계시는 분들을 중심으로 조합을 확대해 보려고 합니다. 그 다음 저희가 SNS에서 소문이 나니까 포항이라든가, 대전이었나, 그렇게 관계 없는 지역에서 몇 푼 되진 않지만 거들고 싶습니다, 이런 문의가 와요. 

홍보를 할 때, 홈페이지를 만드려고 했다가 안 만들고, 홈페이지형 블로그하고, 페이스북 페이지, 그룹 그걸 연계했어요. 자문위원 팀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효과적일 거라고 해서. 그렇게 자꾸 소문이 나니까, 생각지도 못했던 분들까지도 진짜 자발적으로 10만 원, 50만 원 이렇게 보내는 겁니다. 그런 건 거의 기부라고 하면 되지. 아주 고마워요. 그렇게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햇빛발전협동조합이 다른 지역에도 있나요?

지금 햇빛발전으로 전국에서 제일 앞서나가는 도시가 전북 부안입니다. 부안에 자그마한 등용마을이 제일 앞서나갑니다. 부안은 방폐장 반대 운동으로 사활을 걸었던 곳이예요. 그러니까 핵발전소, 핵폐기물 반대 운동이 태양광 발전 대안 운동으로 바뀐 겁니다. 굉장히 모범적인 모습을 우리한테 보여준 곳이죠. 반대 운동을 하면서 보상금 때문에 지역민들이 갈기갈기 분열됐어요. 다 이웃사촌들인데 막 싸웠죠. 결국 방폐장은 못 들어갔고, 그것을 원하던 사람들은 반대한 사람을 원망하게 되는 겁니다. 그 감정의 골이 오래 갔어요. 

그런데 그 다음에 햇빛발전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운영하면서 치유의 과정으로 갑니다. 이런 사례가 많은 도시들이 본받아야 될 모델이예요.

평생 수많은 활동을 해 오셨는데, 가장 감사하게 여기신 것은 어떤 건가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관계. 제가 시민연대운동을 많이 한 편이니까. 여러가지 크고 작은 행사를 주최 주관하기도 하고, 같이 하면서 그 과정에서 공무원, 기업, 단체 활동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이미 만나온 겁니다. 그 다양한 사람 중에 생각이 같은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도 있고. 그렇게 다양한 관계가 형성이 된 게 햇빛발전협동조합을 하는 데에도 큰 밑거름이 됐죠.

관계를 맺고 잘 유지하기가 사실 정말 어렵잖아요.

그렇지. 깨긴 쉬운데. (웃음) 관계를 통해서 신뢰가 생기면 좋은데, 반대로 관계를 통해서 ‘아 저 사람 좋긴 좋은데 같이 하긴 좀 그렇다.’ 그러면 별로지. 할 수록 그 중심이 두터워져야 되는데, 하다 보면 힘들 때가 있죠. 관계에 대한, 기대에 대한 실망이 생긴다든지. 실망이 생기면 원망도 들고. 특히 행정하고 일을 해 보면 갑갑할 때 많거든요. 룰이 있으니까요. 근데 그것도 뒤집어서, 공무원이 틀에 안 박혀 있으면 그것도 큰 문제예요. 공무원이 실험정신이 뛰어나다면 세금 많이 갖다버릴거예요. 

그러니까 조화롭게 가야죠. 이해가 안 되면 사람이 밉습니다. 근데 좋지는 않아도 이해만 되면, 사람은 안 미운거죠. 사람이 미우면, 속이 안 좋잖아. 찡그리게 되고. (웃음) 본의아니게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냐면 이게 힘들잖아요. 밥도 안 되는거 하고, 뭐 걸림돌도 많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은 얼굴이어야 “와, 나도 하고 싶어.” 이런 생각을 주변에서 하죠.

앞으로 조합 운영해 나가시면서 목표가 있다면요?

기획재정부에서는 협동조합을 전국에 수천 개, 서울시는 지금 오천 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서울시를 협동조합도시로 바꾸자, 이런 꿈을 꾸는 거니까. 그래서 시에 공유경제과라는 부서를 만들고, 도시를 재편하는 겁니다. 주식회사가 판을 치던 지역 경제권을 협동조합이 대신하게끔.이탈리아 볼로냐라든가, 스페인의 몬드라곤 이런 데는 그 지역 경제의 중심 세력이 주식회사, 대기업, 대자본이 아니고 협동조합입니다. 그리고 캐나다의 퀘벡은 인구가 5백만 명인데 협동조합 조합원이 6백만 명이예요. 

한 사람이 여러 조합에 가입해서 먹는 것부터 전기, 은행까지 협동조합으로 다하는 겁니다. 그래서 서울하고 원주 이런 데는 도시 자체를 협동조합형으로 바꿔놓는 고민까지 하는 거죠. 그러기위한 전 단계로서 필요한 게 지자체 행정을 움직이는 조례예요. 그래서 저희도 창원시와 경상남도에 조례를 만들자고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경상남도 내에 65개 협동조합이 있습니다. 굉장히 다양하죠. 

그 65개 협동조합이 경남협동조합 협의회 준비 위원회를 만들었고, 도의원들하고 여러 차례 토론을 통해서 조례 조항을 만들고, 공청회 거쳐서 9월에는 조례 통과를 하자, 이렇게 해서 4명의 도의원이 공동 발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창원시도 협동조합 도시로 바뀌어야 해요. 모든 도시가 변해야죠. 경쟁으로는 사람이 피폐해지잖아요. 우리나라에서 공유경제가 제일 잘 된 데가 원주예요. 그쪽에는 장일순 선생이라는 정신적 지주가 있습니다. 그분이 주창한 게 죽임이 아니고 살림. 그 철학에 근거해 출발한 게 한살림 협동조합. 그래서 오래 전부터 원주에 한살림 협동조합이 있고, 원주의료생협 있고 합니다. 밝음의원에 가보면 돈에 눈 먼 의사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의사도 환자도 다 조합원들이니까 관계가 다릅니다.보통 병원은 개인이, 의사가 주인이라 환자를 관리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조합원이 되면 관계를 맺는 대상이 되는 거죠. 

수직이 아닌 수평. 의사 월급이 조합원 돈에서 나오니까 저절로 그렇게 되는 거예요. 그런 관계가 협동조합형 사회인 겁니다.

끝으로 사회적경제 분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다들 실력도 있고, 말도 잘하고, 이런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 하죠.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멋진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은 좋은데, 그렇다고 해서 그렇지 않은 모습은 나쁘다고 말하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말하고 싶어요. 

굽은 나무가 동네를 지킨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나무가 그렇고, 사람이 그렇고. 지역에 있는 멋진 인재, 실력 있는 인재는 전부 도시로 가요. 서울이 블랙홀입니다. 그런데, 지역을 변화시키려고 하면 지역에서 태어나서 지역에 사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는 거죠. 공유경제 사회적경제 얘기 많이 하는데, 자기 지역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야 더 잘 되는 겁니다. 잘 빠지는 나무도 중요하지만, 굽은 나무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거지. 근데 지역에 있는 사람은 열등감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서울 간 사람보다 못 났다고 생각해. 그 생각에서 하는 일이 뭐 뾰족한 게 있겠냐는 거지. 그래 가지고서는 작품이 안 나오거든. 

따라서 굽은 나무가 동네를 지키는 것은 잘 빠진 나무가 서울 가서 궁전에 대들보 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역에 남아야 공유도 되고, 소통도 되고, 사회적경제도 발전하는 겁니다. 자신감과 자긍심에 근거한 도전을 해야 해요.


그린홈/그린빌리지 사업
중앙 정부가 에너지 관리 공단을 통해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 자가사용용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원하는 가정 혹은 마을을 신청 받아 심사, 선정 후 설치비를 지원해 준다. 60% 정도는 국비, 10%는 시비로 지원해 본인 부담을 30%로 줄여주는 방법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 발전된 전기는 가정에서 사용하므로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고, 쓰고 남은 전기는 적립되어 전기 사용량이 발전량보다 많아질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통영, 한발 앞서가다.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이 창원시에 연고를 두고 있지만, 가장 먼저 MOU를 체결한 지자체는 통영이다. 차신희 통영 부시장이 경남도청에서 근무할 당시 소통을 많이 했던 것이 쌓여 커뮤니케이션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창원시 역시 환경수도를 지향하고 있어 협력이 빠르게 진행되었고, 곧바로 뒤이어 MOU를 체결했다. 현재 창원시에서 1호 발전기 설치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때 이후 조합원들의 사기가 많이 높아졌다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 제도 (RPS)
일정 규모 이상의 발전 사업자에게 총 발전량 중 일정량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공급토록 의무화하는 제도로서, 미국, 영국, 이태리, 스웨덴 등에서 시행 중인 제도이다.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지역난방공사, 수자원공사, SK E&S, 포스코 에너지, GS EPS, GS파워, MPC 율촌전력 등 13개 발전회사를 공급의무자로 지정하고 있다. [출처: 에너지관리공단]
부안 등용마을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등용마을은 30여가구의 5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2005년부터 '친환경농업, 재생가능 에너지, 대안 교육'을 주제로 혁신적인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출자해 전국 최초로 부안시민발전소를 건립해 운영 중에 있다. 부안시민발전소는 3㎾급 3대, 5㎾급 1대, 10㎾급 3대 등 7대의 햇빛발전기(용량 합계 44㎾)를 운영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가정용 전기 사용량의 70%를 시민발전소를 통해 충당하고 있다. [출처: 제민일보]
장일순
대한민국의 사회운동가, 교육자이며 생명운동가이다. 도농 직거래 조직인 한살림을 만들었고 생명운동을 했다. [출처: 위키백과]
원주의료생협
원주의료생협은 올해 5월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의원 한 곳과 한의원 한 곳을 운영하고 있다. 초창기 530가구가 조합원으로 참여했는데, 2012년 4월 기준 조합원이 2,330가구에 이른다. 의료생협은 조합 활동이 활성화하는 분기점을 대략 2,000가구로 잡는다고 한다. 원주의료생협도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출처: 시사IN]
전기 사용량 ZERO!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이 육성사업에 선정된 후 가장 먼저 도전한 것은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와 효과 검증이었다. 조합원 중 시범가정 한 곳을 선정해 지원기금으로 옥상에 3kW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짓고, 발전량을 확인해 본 것이다.

평소 한 달에 3백kW 정도의 전기를 사용하던 가정이었는데, 3kW공사를 한 다음 달부터 고지서에 전기사용량 이 ‘0’으로 적혀 나왔다. 심지어 전기가 남아 그만큼 한전에 적립되고 있다고. 그 가정은 처음에 최소 단위인 10만원(1구좌)을 출자했는데, 몇 달 후 햇빛발전의 효과를 직접 확인하고 다시 찾아와서 50만원을 추가로 출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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