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경남신문 이현근 기자] 2021.09.01.
“남은시간 7년 10개월” 글 띄워 경각심
시, SNS·각종 소식지 등에 상시 홍보
창원시청 대형전광판과 재난문자 전광판에 시민들과 기후위기를 공감하고 실천하기 위한 ‘기후위기시계’가 떴다.
시는 1일부터 시청사와 양덕삼각지에 있는 대형전광판 2개소, 재난문자 전광판 20개소에 일제히 기후위기시계를 표출했다.
창원시가 시민들과 기후위기에 대해 공감하기 위해 시청사 대형전광판 등에 기후위기시계를 띄웠다./창원시/
기후위기시계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토대로 지구의 기온이 산업혁명(1880년대) 이전보다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으로, 1.5도는 우리가 기후재앙을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을 의미한다.
최근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1.5도까지 0.4도 남았으며, 향후 20년 안에 1.5도 상승 가능성과 올해부터 극단적 기상이변 증가로 지구 회복력을 잃어갈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더 늦기 전에 기후 위기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대형전광판, 시 SNS, 재난문자전광판, 각종 소식지 등을 통해 365일 상시 홍보하기로 했다.
기후위기시계는 ‘독일 연구소 MCC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확인 가능하며, 시는 매월 변동되는 시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1.5도 상승을 막기 위한 실천사항인 △자전거·대중교통 이용 △다회용기 사용 △불필요한 메일 비우기 △탄소포인트제 가입 △채식하기 동참 홍보에 나선다.
이정근 창원시 환경도시국장은 “삶의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탄소시간은 우리의 행동에 따라 되돌려질 수 있다”라며 “우리에게 남은 탄소시간은 7년 10개월이다. 기후위기임을 인식하고 탄소시간이 거꾸로 갈 수 있도록 바로 지금 나부터 기후행동 시민실천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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