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천연가스의 절반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독일을 강타했다. 독일의 탈원전 기조가 정말로 흔들리고 있는 것일까. 재생에너지 최강국 독일을 찾았다.
주한 독일 대사를 지낸 한스 울리히 자이트는 한국과 독일의 공통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전쟁(한국전쟁, 제2차 세계대전)과 분단, 그리고 두 나라 모두 에너지 빈국이라는 점이다. 한국은 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절대 빈국이고, 독일 역시 퇴출 수순인 석탄 말고는 뚜렷한 에너지 자원이 없는 나라다. 에너지 빈곤을 딛고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는 것 역시 두 나라의 공통점이다.
그러나 두 나라는 에너지 정책 면에서 다른 길을 걸었다. 일찌감치 선진국으로 떠오른 독일은 이미 20여 년 전부터 탈원전을 기치로 재생에너지 최강국의 길에 들어선 반면 후발 추격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은 지금도 ‘에너지 전환(화석연료와 원전 대신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공급 체계를 바꾸는 것)’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보급률에서 한국은 OECD 국가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최하위권이다. 경제 규모에 비해 한참 뒤처진 에너지 전환 속도는 한국이 ‘기후악당’이라는 비난을 당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독일은 저만치 앞서 있고, 한국은 이를 부러운 시선으로, 또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시작됐다. 전쟁은 많은 것을 바꾸어놓았는데 특히 에너지 문제를 강타했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맞서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파이프를 잠가버리면서 유럽, 그중에서도 천연가스의 절반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독일이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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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자세한 내용은 원문 보기: [시사IN 이오성 기자] 2022.10.18. 에너지 위기의 독일은 ‘자유 에너지’를 택했다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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