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24.02.22 17:34l최종 업데이트 24.02.22 17:34l
경남 창원 연 민생토론회 후폭풍... 탈핵단체-녹색정의당 날선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탈원전을 했던 독일에 대해 "이제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원전 지원 정책을 강조하자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탈핵경남행동,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거짓말"이라고 규정했고, 녹색정의당은 "탈원전을 반민생이라 호도"라며 "아직도 RE100이 뭔지 모르는가?"라고 되물었다.
윤 대통령은 22일 경남도청에서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관련 질의에 "지금 선진국도 유럽 같은 데도 프랑스는 전체 생산 전기의 75%가 원전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독일은 완전히 탈원전을 하면서 러시아에서 가스를 받아서 썼다. 그런데 지금은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탈원전 한 독일, 후회 많이 해" https://omn.kr/27iz2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가스요금 올랐다는 사실 알아야"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경남에서 나오고 있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는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독일이 탈원전을 후회한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가스 요금이 올랐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독일은 국산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있다. 국산에너지가 바로 태양광·풍력으로 2030년까지 80% 목표를 세웠다"라며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에서 에너지 가격이 올라간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가스요금 인상 때문"이라며 "독일과 프랑스는 붙어 있어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는다. 프랑스는 전체 원전 56기가 있는데 그중 30기가 고장이나 기계 결함으로 멈췄다"라고 부연했다. 탈핵경남행동,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등 단체는 오는 2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지적할 계획이다.
"원전 하나로 지역경제 살린다? 근거 없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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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한겨레 기자박기용,배지현] 수정 2024-02-22 21:17 등록 2024-02-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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