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주영재 기자] 2024.10.01.
재생에너지 세계적 권위자
제이컵슨 스탠퍼드대 교수
새 원전 기후문제 해결 도움 안 돼
그 돈으로 풍력·태양광 투자하면
2050년까지 에너지 수요 다 감당
더 많은 일자리 창출, 생명 구할 것
“한국은 2050년까지 풍력·수력·태양광(WWS)으로 모든 용도의 에너지 수요를 맞출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크 제이컵슨 스탠퍼드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난 9월24일 e메일 인터뷰에서 “신규 원전은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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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컵슨 교수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앞세워 원전 가동률을 높이고자 하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새 원전 계획·운영에 12~23년(북미·유럽은 17~23년)이 걸린다. 2030년, 2035년 감축목표를 달성하는 데 2037년까지 사용할 수 없는 핵에너지는 도움이 될 수 없다”며 “비용도 너무 많이 든다. 신규 원전에 쓸 돈을 풍력과 태양광, 배터리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이 스리마일 원전 1호기를 2028년부터 재가동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결국 재가동은 되지 않을 것이며, 나쁜 생각(idea)”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100% WWS로 전환하면 더 이상 해외에서 연료를 수입할 필요가 없어진다. 환경오염·기후변화 피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82% 감소한다”며 “줄어드는 일자리보다 70만개 이상 많은 정규직 일자리가 창출되고, 대기오염으로 죽는 사람은 매해 9000명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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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경향신문 주영재 기자] 20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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