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시대, 지역주도 에너지 전환

[대전일보 차진영 기자] 2021.12.27.

석탄화력발전 순차적 폐쇄하고 RE100으로 에너지 전환
기초지방정부 지속가능발전 전국 선도

...
◇당진시 주도 에너지전환

당진시는 국가 주도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석탄화력발전소가 신규 건설되는 정부 계획을 두고 지역 내 논란이 오래 지속됐다. 당진은 이때부터 중앙집중형 에너지정책의 대안을 고민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은 신규 석탄화력 반대 의견이 우세했고 지역의 에너지전환 운동의 결실로 민간 석탄화력발전소는 태양광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가 밀집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로 전환됐다. 이는 확정된 화석연료 발전소 추진계획이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변경된 최초의 사례다.

이후 당진시는 시민 주도로 '에너지전환'이라는 중장기 계획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대규모 에너지 설비가 있는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지역에너지계획을 수립하고, '시민이 이끄는 에너지전환특별시 당진'이라는 에너지전환 비전을 수립·선포했다. 2019년에는 지역 에너지전환의 기반인 에너지위원회, 에너지센터, 에너지기금을 설치하고, 2020년에는 전담부서인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판 뉴딜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대두하며, 전국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탈 석탄 및 재생에너지 확대, 그린산업 육성, 일자리 및 경제 활성화, 정의로운 전환, 친환경 수송 및 교통, 그린리모델링, 지속가능한 농업, 자원순환 등 10대 분야의 25개 목표, 87개 과제를 발굴하는 등 당진시 그린뉴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제1호 당진형 뉴딜 정책으로 당진시 송산면 일원의 시유지 약 46만㎡에 재생에너지로만 운영되는 산업단지를 만드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발표했다. RE100이란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등으로 생산된 전기를 100%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하자는 캠페인으로 세계적으로 300여 개가 넘는 글로벌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정의로운 전환' 징검다리 역할

...

[출처: 저작권자ⓒ대전일보사]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500166

원문 출처: [대전일보 차진영 기자] 202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