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도, 전기요금도 해결하는 최선의 선택

고원석

기후위기도, 전기요금도 해결하는 최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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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인류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들고 나니, 주변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렇게나 쌓여 있는 재활용 쓰레기나 배기 가스를 내뿜는 도로 위의 차를 볼 때면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섰고, 높은 산 위에 설치된 풍력 발전기를 볼 때면 무한하고 청정한 재생에너지가 더 많이 생산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물론 그때까지도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일은 먼 일이었다. 그러던 중 주변 주택들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된 모습을 보게 되었다. ‘더 많은 태양광 발전소가 생긴다면 지구환경문제 해결이 빨라 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면 전기 요금도 줄일 수 있겠다,’ 로 이어졌다. 에너지 비용을 줄이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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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지 않고 태양광 발전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단독 주택과 아파트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있었고,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제도도 다양했다. 마침 집을 신축하게 되면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 마련되었다. 에너지관리공단(www.energy.or.kr)에 접속하여 공고문과 안내서를 다운 받아 꼼꼼히 체크하였고, 절차에 따라 그린홈(www.greenhome.kemco.or.kr)에 정보를 등록했다.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참여 기업명단을 확인하고, 설치비용과 지원받을 수 있는 규모, 설치 과정을 자세히 상담 받았다. 전기요금 감소로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과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환경적 이점을 고려하면 태양광 발전소 설치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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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어려움도 따랐다. 업체를 선정하면 즉각적인 설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올 여름 전기 요금에 대한 걱정 없이 보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기다림은 더 길게 느껴졌다. 신청 후 한 달이 지난, 7월 말경 설치가 시작되었다. 집이 주택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자재를 올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골목에 복잡하게 얽힌 전기줄과 통신 케이블선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자재를 운반하느라 꼬박 이틀이 더 걸렸다. 업체에서는 슬라브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여 아래 공간을 쉼터로 활용하는 것을 제안하였지만 화초를 가꾸는 취미생활과 일조량을 고려해 원래 계획보다 더 높은 옥탑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집 주변 건물들이 4층이나 5층 정도의 높이여서 옥상보다는 옥탑의 일조량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업체의 설치가 끝난 후에는 전기안전공사에서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점검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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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안전하고, 깨끗한 우리집 태양광 발전소 운영은 현재진행형이다. 발전소 설치가 늦어지면서 찜통 더위가 기승인 한여름에 전기 요금의 부담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원래 계획은 어긋났지만 요금이 확 줄어든 고지서를 보면 설치하기를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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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에너지정보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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