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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의 발전소

2022년 경남햇빛의 햇빛 발전 설비 이용률 및 발전 시간

by 심상완 2023. 2. 6.

경남햇빛발전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세 발전소의 설비 이용률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발전 설비 이용률 (Capacity Utilisation Factor, CUF)은 발전소 설비 용량을 365일 24시간 최대치로 가동할 때 나오는 발전량 대비 실제 발전량을 계산한 수치입니다. 햇빛발전은 햇빛이 나는 시간만 발전이 가능하기에 햇빛발전소의 설비효율을 측정하기에 그다지 적절한 지표라고 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일단 동일한 에너지원(햇빛)의 상이한 발전소가 생산한 전기량을 설비용량 대비로 상대화하여 손쉽게 비교하도록 해 주기에 일단 산출하여 그 의미를 음미하기로 합니다. 

 

위 <표 1>에 제시된 2022년 설비 이용률은 전체 평균은 15.8%인데 발전소별로는 1호기 16.8% > 3호기 16.5% > 2호기 13.5%의 순입니다. 가장 오래된 설비인 1호기의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1호기보다 1년 반 이상 뒤늦게 설치된 2호기(창원종합버스터미널 발전소)의 설비 이용률이 가장 낮게 나타난 것이 의외이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는지 보다 심층적인 진단이 요청됩니다.

 

한편,  한국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태양광 발전설비 이용률은 12.7%(대전)~15.2%(울산)으로 시도별로 편차가 있습니다. 이에 견주면, 우리 조합 발전소의 2022년 이용률(15.8%)은 비교적 양호한 편입니다. 

 

<그림 1> 2021년 시도별 태양광 발전설비 이용률

<표 2>는 월별 발전량을  설비 용량으로 나누고 다시 월간 가동일수로 나눈 값 즉 1일 평균 발전 시간을 구한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우리 조합의 발전소별 하루 평균 발전시간은 1호기(진해) 4.04시간 > 3호기(진주) 3.96시간 > 2호기(창원) 3.24시간으로 나타난다. 세 발전소 전체의 하루 발전시간 평균은 3.78시간이고. 2014년에 지은 1호기는 하루 발전시간이 4.04인데, 5년 뒤인 2019년에 지어진 3호기의 하루 발전시간은 3.96시간이라는 차이! 그런 차이의 주된 원인이 무엇일까?  과거 언젠가 1호기와 2호기의 하루 평균 발전시간을 비교했을 때  2호기보다 1호기의 발전시간이 길게 나타난 결과를 보고는 진해의 날씨가 더 좋아서 그런가 추측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3호기(진주) 대비 1호기(진해)의 하루 평균 발전시간이 더 긴 것을 보았을 때 그 까닭은 날씨와 같은 지리 환경적인 차이보다는 진해 발전소의 발전설비의 하드웨어  성능이나 시공 품질의 차이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산출하고 보니 1호기(진해발전소)의 2022년 9월 1일 발전시간이 1.88로 쑥 들어갔다가 10월에는 5.72로 치솟은 것도 왜 그런 것인지,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적어 둡니다.  

<그림 2> 월별 1일 평균 발전시간 추이 (2022년, 세 발전소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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