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운전 개시와 준공식 사이 - 비싼 수업료 치르고 배운 점

 

한전으로부터 상업운전개시 확인서가 나오다. 

3월 22일 사용전검사 통과 이후 발전설비를 가동, 상업운전이 가능했던 것이었으나 실제로는 그러지 못했다. 4월 3일 준공식장에서 준공식 테이프커팅을 하러 앉았는데 시공업체 담당자가 상업운전 스위치를 누가 올리겠냐고 물어서, 그런 순서는 준공식의 일부로 계획되어 있지 않은데... 그렇다면 아직 발전을 하지 않는 것이냐를 되물었더니 스위치를 올리지 않았다고 한다. 아뿔싸. 사용전검사에 합격한 3월 22일부터 발전소의 상업운전 가능했는데 4월 3일까지 약 10일간 발전을 하지 못한 것이었다. 무엇이 중한디? 사전에 교육청측과 실무 협의되지 않은 순서를 즉흥적으로 삽입하기 어려웠다.  이것저것 입씨름하거나 따질 나위도 없었다. 중요한 것은 당장 발전을 하는 것이라고 하니 시공업체 담당자가 그제서야 자기가 직접 발전 스위치를 올리겠다고 갔다. 너무도 명백한 이치인데. 아... 진작 스위치를 ON해 두었다면... 약 열흘간 발전 수입이 그냥 날라간 것이다.  사용전검사 합격한 다음 발전한 전력은 PPA 계약 체결 전이라도 한전 기기에 다 기록되기 때문에 사후적으로 소급해서 사 간다고 어느 분이 말했지만, 그것도 발전 설비를 가동했을 경우의 이야기이지 발전 스위치를 꺼두었을 때에는 통하지 않는다. 이번에 배운 점이다. 적지 않은 수업료를 치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