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너지 뉴스/기후변화 대응

2022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

by 심상완 2024. 1. 3.

[시사IN, 이오성 김다은 기자]  입력 2022.01.10 05:46 747호

 

한국 사회는 기후위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고,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 〈시사IN〉이 한국리서치와 손잡고 기획한 대규모 여론조사. 2년 전이니. 다소 세월이 흘렀지만,  기후위기에 대한 놀라운 ‘인식 지형도’, 논의의 실마리로 여기 공유한다.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아니다. 겨울이면 “이렇게 추운데 무슨 지구온난화란 말입니까?”라며 기후위기를 부정했던 바보들이 아니다. 지구‘온난화’로 겨울 한파가 온다는 건 더 이상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다. 북극 빙하가 사라져 따뜻해진 공기가 제트기류를 약화시키고, 그 결과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 같은 중위도권에 밀어닥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멀게, 그리고 뿌옇게 느껴졌던 기후위기가 우리의 일상을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기후위기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화두다. 유럽 같은 선진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다가올 세계 공통의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리 잡았다. 문재인 정부는 기후위기 위원회를 만들었고, 그린뉴딜 구상도 발표했다. 상당수 언론사들이 ‘기후위기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면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같은 기후 관련 국제기구들의 움직임을 기사로 쏟아낸다. 10년 전, 아니 5년 전 우리 사회의 기후위기 민감도를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다.

그런데 공허하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자연적 흡수량과 균형을 이루어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이뤄야 한다는 ‘지당하신 말씀’만이 메아리친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 잡을 수 없기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 개인은 무엇을 해야 하고,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 숱한 질문이 쏟아지지만, 사회적 논의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시사IN〉은 논의를 위한 실마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리서치와 손잡고 대규모 여론조사를 기획했다. ‘기후위기를 막아야 한다’라는 당위를 강조하기보다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디스토피아 공포를 자극하기보다 희망의 근거를 찾고자 했다. 무엇보다 ‘우리’가 기꺼이 변화할 수 있는지 묻고 싶었다. 물어야 할 것,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았기에 일반 여론조사로는 불가능했다. 추리고 추린 질문 문항이 290여 개에 달했다.

이처럼 방대한 설문은 한국리서치가 확보한 온라인 웹조사 패널 72만명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 온라인 응답자들은 문항이 방대해지더라도 응답률이 별로 떨어지지 않는다. 이번 조사에서 인구비례에 맞춰 4154명에게 조사 요청을 보냈고, 이 가운데 1251명이 참여했다. 참여자 가운데 251명이 중도에 포기했고, 1000명이 최종 응답했다. 조사 요청 대비 24.1%가 참여했고, 참여자 가운데 80.0%가 설문 응답을 완료했다. 우리는 이번 기획을 ‘2022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라고 이름 붙였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 원문: 2022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를 공개합니다 - 시사IN (sisain.co.kr)

 

2022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를 공개합니다 - 시사IN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아니다. 겨울이면 “이렇게 추운데 무슨 지구온난화란 말입니까?”라며 기후위기를 부정했던 바보들이 아니다. 지구‘온난화’로 겨울 한파가 온다는 건 더 이상 놀라

www.sisain.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