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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뉴스/에너지전환

재생에너지 일자리

by 심상완 2024. 12. 24.

[시사IN 안산·신안/김다은 기자 ] 입력 2023.10.19 06:07 (호수 839)

 

‘예고된 미래’ 우리 옆의 녹색일자리

녹색일자리 시대에 내가 속한 ‘일의 세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환경과 상관없는 직업을 가진 이들도 녹색일자리를 가질 수 있을까? 달라진 일의 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이들을 만났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302

 

‘예고된 미래’ 우리 옆의 녹색일자리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안산시민햇빛조합)은 태양광 설비기사 유희준씨의 두 번째 직장이다. 어느덧 입사 2년 차가 됐다. 스물다섯 살, 또래보다 일찍 취직한 유씨는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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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안산시민햇빛조합)은 태양광 설비기사 유희준씨의 두 번째 직장이다. 어느덧 입사 2년 차가 됐다. 스물다섯 살, 또래보다 일찍 취직한 유씨는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지금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 친구들은 ‘직업의 전망’이 급변하고 있음을 체감한다. “전기 분야 업계가 워낙 다양하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는 게 좋을지, 비전이 있는 회사는 어떤 곳일지 많이들 고민한다.”

유씨의 첫 직장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였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새롭게 부상한 분야다. 이직한 지금의 직장도 친구들에게는 생소하다. “일반 기업이 아니라 협동조합에서 재생에너지를 만드는 거니까 더 낯설게 느끼는 것 같다. 처우를 걱정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나쁘다면 이직하지 않았을 거다. 노동조건도 좋고, 교육비를 지원해주는 등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변화에 적응하도록 돕는 데 적극적인 분위기다.”

청년들의 일자리가 달라지고 있다. 유희준씨가 몸담았던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도, 현재 직장인 태양광협동조합도 탈탄소 사회로 나아가는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새로 만들어진 일터다. 대표적인 ‘녹색일자리’이기도 하다. 국제노동기구(lLO)는 녹색일자리를 ‘친환경적인 생산 과정에 종사하거나 환경을 보존하고 회복하는 데 기여하는 괜찮은 일자리’로 정의한다.

녹색일자리는 오해받는 직업이다. 지식집약적 노동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기술·연구 분야의 전문가들에게만 허용된 일자리일 거라는 편견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특화된 자본을 이용한 고도의 숙련노동’이 녹색일자리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보다 더 주요한 녹색일자리의 특징은 ‘노동집약성’과 ‘지역성’이다.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녹색일자리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재생에너지 일자리를 예로 들었다. “재생에너지 분야는 설계부터 제작, 설치, 수송, 유지·보수·관리, 폐기 등에 이르기까지 일자리 사슬이 매우 길다. 그리고 각각의 단계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기도 한다. 태양광 패널을 옮기는 트럭 운전사처럼 공급망 단계에서 일하는 노동자부터, 폐기·재활용 단계에 투입되는 노동자까지 광범위하게 녹색일자리 종사자가 된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지난해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산하 정치경제연구소(PERI)에서 발간한 ‘한국 에너지 대전환의 일자리 창출 효과 보고서’다. 한국 그린피스가 의뢰한 연구 결과로, 한국 정부의 탈탄소 정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적절한 투자를 할 경우 2030년까지 일자리 81만~86만 개, 2031년부터 2050년까지는 90만~120만 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특히 에너지 효율 부문·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학력 수준의 노동자에게 취업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봤다. 예를 들면 ‘빌딩 에너지 효율 제고’ 분야에서는 고졸 이하 노동자 비율이 65.2%로 국내 전체 노동인구의 학력 수준에서 고졸 이하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약 48%)보다도 높다. 숙련도에 따른 다양한 일거리가 만들어진다는 뜻이다(〈그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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