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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원자력이나 화력 발전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2일 ‘태양광융합산업,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창출과 균형발전에 기여’ 보고서에서 “원자력과 화력 발전 등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미흡하지만 태양광 발전은 100만달러를 투자할 때 15.7명의 일자리가 생길 정도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원자력 발전에 우호적인 미국 원자력에너지연구소의 2014년 보고서를 보면 원자력은 1000메가와트(MWe)당 5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지만, 태양광은 1000MWe당 1060명으로 두 배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석탄화력은 190명, 가스발전은 50명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도 지난해 기준 태양광 분야 종사자는 310만명으로 2012년 이후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태양광은 중소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산업이라고 산업연구원은 강조했다. 원자력은 대기업과 첨단기술자 중심으로 진입장벽이 높고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대규모 발전사업이지만, 태양광은 설치 공간이나 기술 등의 제약이 원자력이나 화력보다 낮아 중소기업이나 개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내 한 아파트 베란다에 가정용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한국은 경상북도와 전라남도에 발전소가 주로 위치해 이들 지역이 발전소의 사고·환경 위험 등에 노출돼 있지만, 생산된 전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에서 주로 소비돼 생산지역과 소비지역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다.
보고서는 2010년 킬로와트시(kWh)당 500원을 상회했던 태양광 발전단가가 매년 20% 이상 하락해 2023년이 되면 kWh당 50~60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두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 모든 기준에서 태양광발전이 원전이나 화력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며,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및 균형발전에 유리한 에너지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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