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1 뉴스 큐레이터 1540호 안영춘 기자] 등록 2024-11-23 02:35 수정 2024-11-24 09:07
2024년 11월18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기후행동네트워크가 ‘오늘의 화석상’을 한국에 수여하는 모습. 한겨레 윤연정 기자
한국이 2024년 11월18일 ‘오늘의 화석상’ 1위에 올랐다.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열리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다. 이 상은 세계 기후환경단체 연대체인 ‘기후행동네트워크’가 COP29 기간에 매일 주제를 바꿔가며 “기후협상의 진전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 나라”에 수여한다. 한국은 2023년 아랍에미리트 총회 때는 3위에 올랐다. ‘기후악당’이라는 국제사회의 평판이 공인되는 모양새다.
기후행동네트워크는 “금융에 대한 우선순위가 뒤바뀐 국가”라고 이번 수상 이유를 밝혔다. 한국은 국외 화석연료 사업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을 금지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출신용협약을 개정하는 데 반대하는 단 두 나라 가운데 하나다. 또 한 나라는 튀르키예인데, 공적금융 지원 규모에서 한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캐나다에 이어 세계 2위다.(2022년 기준 1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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