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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뉴스/에너지전환

화석연료와 '헤어질 결심' 할 수 있을까

by 심상완 2025. 4. 8.

[이데일리 최종수 환경칼럼니스트]  등록 2025-04-07 오전 5:00:00 수정 2025-04-07 오전 5:42:42

 

기후 위기에 미룰 순 없어…韓 맞춤형 전략 마련해야
정부는 인센티브 정책 펼쳐 친환경 사업 유도하고
시민, 친환경 소비 동참해야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이별을 결심하는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형사 해준이 서래와 헤어져야 함을 알면서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은 우리 사회가 화석연료를 대하는 태도와 닮아있다. 인류는 오랜 세월 의존해 온 화석연료와 결별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150여 년간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온 화석연료는 오래된 연인처럼 익숙하지만 기후위기라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 더는 결단을 미룰 수 없다. 과연 우리는 화석연료와 ‘헤어질 결심’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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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여전히 석탄과 천연가스가 전력 생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기차 및 수소차 인프라도 부족하다. 산업 구조도 탄소 배출이 많은 철강·석유화학 중심이어서 급격한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한국의 특수한 산업 구조와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이 없다면 국제사회에서의 경제적 경쟁력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에서도 뒤처지게 될 것이다.

화석연료와의 결별을 위해 이제는 단순한 ‘전환’이 아닌 근본적인 ‘변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에너지 저장 기술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이 발전량이 불규칙한 에너지원의 안정적 활용을 위해 배터리 저장 기술과 수소 에너지 활용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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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링크: [이데일리 최종수 환경칼럼니스트]  등록 2025-04-07 오전 5:00:00 수정 2025-04-07 오전 5: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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